2014년 1월 22일 수요일

금융기관 대량 정보유출의 통로인 USB와 직원들의 보안 의식

이번 최악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의 사태가 일어나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번에 국내 35개 증권사의 IT시스템을 독점으로 관리하고 있는 코스콤의 PC가 해킹 당하는 사태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한 직원의 PC가 해킹 당해서 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한다. 인터넷망 쪽 PC와 사내망쪽의 PC 사이에서 USB 메로리가 왔다 갔다 하면서 악성 코드에 감염되었다. 물론 유출된 자료는 증권업무 관련 자료가 아니라서 큰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역시 USB와 직원의 보안 의식이 문제의 근원에 있다.



USB는 사내 직원들이 쉽게 자료를 옮겨 다니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는 저장장치이다. 특히 금융기관의 경우는 사내망 쪽의 자료를 인터넷망 쪽 PC에 옮겨서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흔히 USB가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USB 메모리가 쉽게 악성 코드의 감염에 쉽게 노출이 되게 된다. 또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처럼 외부 직원이 쉽게 USB로 자료를 반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위의 결과들로 보았을 때 국내 금융기관들은 전혀 USB 포트 관리를 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USB 포트는 상용 보안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쉽게 사용 못하게 할 수 있고, 특정 인에게만 오픈 시켜줄 수도 있다. 또한 금융 기관에서 USB 포트의 사용에 데이터 책임자의 상관이 확인(서명)을 하게 끔 하는 절차도 필요하다. 외부 지원의 경우 따로 그 직원(개인)에게 정보 유출에 대한 보안 교육과 서명을 받는 일이 필요하다.

당장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가장 급하고 중요한 일은 .. 모든 PC에서 USB 포트를 막는 일이다. 그리고 강도 높은 사내 보안 교육이다.

매번 사고가 나고 몇몇 이 책임진다는 이유로 자리를 떠나고, 또 다시 비슷한 사람이 자리를 메우고, 또 사고가 나고..  이게 현 대한민국 금융기관들의 보안 의식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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