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납득하기 어려운 한맥투자증권 주문실수

늘 그렇듯 구실이 필요해서 였을까?
주문 실수란 말을 너무 이용하지 말았으면 한다. 

한맥투자증권의 올해 3월 결산 기준 자본금은 268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액은 38억원이며 최근 적자 지속으로 일부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맥투자證, 400 억 손실 방안 못찾으면 파산 우려

46 개 회원사, 구제방안 관련 논의 중···"거래상대방, 외국인 대다수라 난항 예측"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입력 : 2013.12.13 11:25

지수옵션 거래에서 수백억대 주문사고를 낸 한맥투자증권 매매거래가 13일 정지된 한편 회사 측 구제 신청이 받아들여지기 힘들 경우 파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한맥투자증권은 코스피200지수 옵션 43종목, 3만6000건 거래에 대해 시 장가보다 훨씬 낮은 또는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주문실수를 일으켰다. 

콜옵션은 215~250까지의 행사가에서, 풋 옵션은 270~287.5까지 행사가에서 주문 사고가 났으며 손실 규모는 4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이날 한맥투자증권에 대해 매매거래 정지 및 채무인수중단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사의 결제 불이행이 시장 전체와 투자자들에게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거래정지조치는 사유소멸시까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한맥투자증권 구제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46개 회원사 사장단을 불러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사들은 위탁계좌를 이용한 거래 상대방들에게 동의를 얻어 주문실수로 인한 이득금 반환 방법, 손실보전 방법 등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거래 상대방이 대다수 외국인이고 그 수가 많아 합의점을 찾기 어려워보인다.

한맥투자증권의 올해 3월 결산 기준 자본금은 268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액은 38억원이며 최근 적자 지속으로 일부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마땅한 구제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절차에 따라 거래소는 거래액을 대납하고 한맥투자증권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그러나 회사가 이를 감당할 능력이 없게 되면 파산 수순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한편 지수옵션 거래사고로 파산 위기에 몰린 한맥투자증권은 투자자들에게 계좌 이체를 권유하고 있다. 

이날 한맥투자증권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와 거래하는 상품의 신규 주문을 지양하고 타사로 계좌대체이관 또는 청산을 고려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담보대출, 신용융자 고객은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니 청산 또는 현금 결제 후 타사로 계좌대체이관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질권이 설정된 계좌는 대체이관이 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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